인성 문제있는 사람들 참교육 모음집!
반친구1: 안녕~~~ 혼자 뭐하고 있어?
차분희: 아 그냥~ 아무것도 안해~
반친구1: 그래? 근데 넌 왜 그렇게 말이 없어?
차분희: 아.. 쫌... 그게
반친구1: 아휴~ 여긴 재미없네 (다른 친구들한테 가서) 얘들아~~ 뭐해?
반친구2: 민아가 화장을 드럽게 못해서 내가 고쳐주고 있어~
반친구1: 야 민아 너~ 속눈썹 엄청 길다~ 마스카라 안해도 이쁜데?
저는 성격이 너무 내성적이라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합니다.
초등학생때부터 책읽기나 발표를 하면 항상 긴장을 해서 말을 심하게 더듬었는데요.
몇몇 애들이 그걸 보고 제 흉내까지 내며 괴롭혔는데... 그게 트라우마가 돼서 중학생이 된 지금도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도 못하고 발표만 하면 여전히 말을 심하게 더듬습니다.
그러던 어느 날 저희반에 장아치(가명)라는 애가 전학을 왔는데요.
첫인상은 약간 차갑게 보였지만, 친화력이 너무 좋아 친구들을 금방 사귀더라고요.
심지어 저한테까지도 친하게 지내자고 하는데 제가 낯을 너무 가려 말을 잘 못하는데도 장아치는 계속 저한테 와서 먼저 말을 걸어주었어요
반친구3: 장아치 쟤 차분희(가명)랑도 놀아주네? 너무 착하다~
반친구4: 그러게 말야. 저런 노잼인 애랑 놀아주다니 성격 되게 좋은가봐~
장아치는 학교 밖에서도 같이 놀자며 저를 불러내곤 했는데요.
저는 같이 놀러다닐 친구가 있다는 것에 너무 행복했어요.
장아치: 차분희 네가 메고 있는 이 가방 인터넷에서 본 적 있는데 실물로 보니깐 너무 이쁘다~
차분희: 그치? 사이즈가 좀 작긴 하지만 사길 잘 한거 같애~
장아치: 저기 분희야~ 나 이 가방 좀 며칠 빌려주면 안돼? 내가 저번에 샀던 옷이랑 이 가방하고 좀 어울리는거 같아서~
차분희: 그래! 빌려줄께~
장아치: 하하~ 고마워!
제가 제일 아끼는 가방이라 솔직히 좀 빌려주기 싫었지만 하나뿐인 친구가 빌려달라고 하니 거절할 수가 없었어요.
그런데 며칠만 빌린다는 가방을 한참이 지나서야 겨울 돌려받았는데....
차분희: 어? 이게 뭐지?
받은 가방속엔 지저분한 얼룩들이 묻어있는 거에요.
장아치: 분희야~ 미안해~ 내가 화장품 뚜껑을 제대로 안닫아서 가방안에 다 흘려버렸어~
차분희: ......
장아치: 아 진짜 미안해~
차분희: 아냐~ 괜찮아~ 실수로 그런건데....
그 후에도 장아치는 계속 제 물건을 빌려 갔는데 멀쩡한 상태로 돌려준 적이 별로 없었어요.
그리고 가끔 비싼 물건을 빌려달라고 한 적도 있는데요.
장아치: 분희야... 나 이거 닌텐도 좀 빌려주면 안될까? 다음주에 할머니댁에 가는데 버스안에서 되게 심심하거든..
차분희: 아... 미안한데 닌텐도는 빌려주기가 좀 그래...그냥 네 폼으로 게임하면 안돼?
장아치: 나도 인간의 숲이 너무 하고 싶어서 그래~ 딱 삼일만 빌려주면 안돼?
차분희: 미안해~ 다른건 몰라도 닌텐도는 좀 곤란해....
장아치: 아~ 그러지 말고 좀 빌려주라~~~
차분희: 미안해~
빌려주기 싫다는데 장아치는 계속 끈질기게 졸라댔습니다.
그때부터 장아치가 좀 다른 사람처럼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.
그런데 다음날 닌텐도를 안 빌려준 탓인지 장아치가 다른 친구들하고만 노는 거에요~
그날은 아예 저랑 한 마디도 하지 않았어요.
차분희: '어제 그냥 닌텐도 빌려줄껄 그랬나?'
다시 왕따처럼 혼자 지낼걸 생각하니 눈앞이 깜깜해지더라구요.
그래서 결국 어쩔 수 없이 다음날 장아치에게 닌텐도를 빌려줬는데 이땐 정말 멍청하게도 제 소중한 물건들보다 왕따가 되는게 너무 싫었기 때문에 장아치라도 붙잡고 싶었어요.
그런데 닌텐도를 빌려준 이후로 장아치는 자기가 없으면 제가 왕따가 된다는걸 아는지 저에게 자꾸 뭘 사달라고 하거나 이것저것 곤란한 부탁을 했습니다.
장아치: 야~ 나 이거 사줘~ 7천원밖에 안하네~ 사줄거지?
차분희: 나.. 오늘 본 별로 없는데...
그리고 사달라는걸 안 사주면 역시나 장아치는 다음날 저를 투명인간 취급을 했습니다.
확실히 장아치는 저를 친구로 생각하는게 아니더라구요.
저 역시도 장아치한테 정이 떨어질 대로 떨어져 있었죠.
그러던 어느 날
반친구5: 야 차분희~ 요즘은 장아치랑 같이 안다니네? 너도 혹시 장아치한테 두들겨 맞았냐?
차분희: 어? 두들겨 맞다니? 그게 무슨.....
반친구5: 장아치 걔 학폭가해자잖아~ 전에 다녔던 학교에서 지 친구들하고 어떤애 한 명 개패듯이 패서 우리학교에 강전 온거라고 하더라~ 나도 얼마전 학원친구한테 들어서 알았는데 그애 완전 개싸이코래~
차분희: 그게 진짜야...?
반친구5: 딱보니 네가 젤 만만해 보이니깐 그X이 너한테 더 붙었나보네~ 앞으로 그런애랑 어울리지 말고 다른 애들하고 놀아~ 아니면 우리랑 다니던가~
장아치가 착한 애가 아닌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 사람까지 패는 쓰레기일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.
그런데 장아치는 제가 새 친구들하고 노는게 아니꼬왔는지 어느 날 갑자기 저한테 시비를 걸더라고요~
장아치: 야~ 차분희! 너 이제 친구 좀 생겼다고 나랑 안노는 거야? 예전처럼 나한테 맛있는 것도 안 사주고 말야. 나 오늘 토스트가 너무 급 땡기는데... 학교마치고 사줄거지?
차분희: 시.... 싫어! 네 돈으로 사먹어! 내가 왜 너한테 사줘야 하는데?
장아치: 오~ 우리 차분희 많이 컸는데~~~~? 너 내가 얼마나 무서운 앤지 모르지? 예전 같았으면 너같은 찐따는 이미 내 손에...
반친구5: 이야~ 장아치 본색이 슬슬 나오네~ 역시 사람은 안 변한다니깐? 학폭가해자 주제에 신성한 학교에 전학와서 또 어떤 애 인생을 망치려고?
장아치: 학폭이라니? 어디서 그런 되도 않는 (멍) 소리를 듣고 온거야? 그리고 난 지금 차분희랑 장난치고 있는거야~ 괜히 지 혼자 오바쌈바 호들갑 떨고있네?
반친구5: 예전에 너한테 맞았던 그 친구...너한테 받았던 욕설과 협박 카톡, 아직 안지웠다고 들었는데...
장아치: .....
반친구5: 내가 언젠가 반애들 앞에서 니 과거 아주 시원하게 탈탈 털어버릴수도 있으니깐 애들 앞에선 나대지 않는게 좋을거야~ 내가 좀 입이 싸거든~
장아치는 그날 제 친구한테 제대로 한 방 먹은후 지금은 자신의 과거가 들통날까봐 무서운지 예전만큼 활발하게 지내지는 못하더라구요.
그리고 지금 생각하면 왕따되는게 두려워서 장아치한테 시녀짓을 한 제 자신도 너무 한심스럽게 느껴져요.
나중에 커서 직장생활을 잘 하려면 제 내성적인 성격도 반드시 꼭 고쳐야겠어요!!
시원~~~한 사이다툰 이야기가 여러개 기다리고 있으니 영상 시청하시고 시원한 청량감 느끼세요~